왜 급여량표대로 줬는데도 강아지 살이 찔까요?
사료 봉투의 체중별 급여량표대로 하루 두 번 정량을 줬는데도 강아지 체중이 계속 는다면, 그 표 자체가 중성화 여부·실제 활동량과 무관하게 실제보다 많이 잡혀 있을 수 있어요. 정확한 이유와 실제 해결책을 정리했어요.

사료 봉투 옆면에 적힌 체중별 급여량표를 보고, 우리 강아지 체중 칸에 맞춰 하루 두 번 정량대로 주고 있는데도 체중계 눈금이 조금씩 올라가는 걸 본 적 있으신가요? 급여량표가 체중 칸 바로 옆에 인쇄돼 있다 보니 마치 우리 강아지 전용 처방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그 표는 특정 회사가 상정한 '표준 강아지' 기준으로 만든 대략적인 출발점에 가까워요.
오해: 급여량표는 우리 강아지 전용 처방이라는 생각
체중 칸에 맞춰 정량을 준다는 행동 자체는 합리적으로 느껴져요. 하지만 그 표를 만들 때 상정하는 '기준 강아지'는 중성화하지 않고 활동량도 꽤 많은 성견인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지금 밥그릇 앞에 앉아 있는 우리 강아지와는 조건이 다를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에요.

실제로 왜 문제가 되는가: 계산 기준 자체가 다르다
급여량표는 보통 안정시 에너지요구량(RER, 흔히 70×체중(kg)^0.75 kcal 공식으로 계산)에 활동계수를 곱해 만들어지는데, 이 활동계수 자체가 중성화하지 않고 활동량이 많은 성견 기준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요.
중성화 수술을 하면 에너지 요구량이 보통 20~30% 정도 줄어드는데, 국내 반려견 대다수가 실내에서 지내는 중성화견이라 이 차이가 실제 급여량에 크게 작용해요. 여기에 활동량까지 더하면 격차는 더 벌어져요 — 아파트에서 주로 생활하며 산책도 짧게 하는 강아지는 표가 상정한 활동량 기준에 못 미치는 경우가 흔해요.
급여량표는 또한 사료만 계산에 넣어요. 간식, 훈련용 보상, 사람 음식 부스러기는 애초에 포함되지 않고, 눈대중으로 수북하게 담는 한 스쿱은 평평하게 깎은 한 스쿱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전달해요 — '체중×감'으로 급여하다가 실패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 지점이에요.
실제 해결책: 표보다 체형과 저울을 믿기
- 봉투 숫자보다 체형을 실제 피드백 기준으로 삼으세요 — 갈비뼈가 손으로 살짝 만져지는지, 위에서 봤을 때 허리 라인이 잡히는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눈대중 스쿱 대신 주방저울로 사료 무게를 재세요 — 같은 스쿱이라도 담는 방식에 따라 실제 양이 크게 달라져요.
- 간식도 하루 총 칼로리에 포함시켜서 계산하세요.
- 중성화 수술 직후나 활동량이 크게 줄었을 때는 급여량을 다시 계산해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급여량표에 적힌 대로 정확히 저울로 재서 주고 있는데도 체중이 늘어요, 왜 그런가요?
표 자체가 표준 강아지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정확히 재서 줘도 우리 강아지에게는 여전히 많은 양일 수 있어요. 체형을 보며 조금씩 줄여가는 게 안전해요.
간식을 얼마나 줄여야 하나요?
정해진 비율은 없지만, 간식 칼로리를 포함한 전체 하루 섭취량이 급여량표 숫자를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게 기본 원칙이에요.
지금까지 짚어본 것처럼, 급여량표는 표준 강아지를 위한 대략적인 출발점일 뿐 우리 강아지를 위한 처방전이 아니고, 중성화 여부·실제 활동량·간식까지 표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눈대중 스쿱이 실제보다 많은 양을 준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해요. 봉투 표시대로 급여하는데도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면, 감으로 조절하기보다 수의사와 상담해 더 정확한 칼로리 목표를 계산받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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